오늘은 또다른 트래킹의 명소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로 이동하는 날..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점심을 먹고 크로아티아 Slunj를 거쳐서 이동하는 루트로 결정..
블레드에서 속도 좀 냈더니 1시간 정도면 류블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구시가 외각쪽에 주차해도
도시 자체가 아주 큰 편이 아니라서 이동하는건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슬로베니아 알프스지역과는 완전 다른 느낌.. 흠 드디어 사람 사는 곳에 왔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나 여행의 중심은 광장에서 시작 된다.

산악지역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동양인 단체 관광객들도 넘쳐 났지만,
간만에 도시에 와서 그런지 마음이 설렌다..

여행 오기전 이곳은 볼 것이 별로 없다던 블로거들의 글과는 다르게..
뭔가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아기자기 한 곳이었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믿기지 않는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광장 건너편에서는 마켓이 성업중이었다.

커다란 치장은 없지만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것이 류블랴나의 그것과 많이 닮은 듯..

골목을 돌아 나가니 과일과 야채를 파는 마켓들이 있다.

와이프님은 열심히 계산중이고..

가온님은 무화과와 사랑에 빠지 셨다는..사실 못먹는게 없는 가온양 ㅡㅡ

혹시 당신이 류블에 간다면 이 곳 빵집은 꼭 들러 볼 것..

정말 맛있다..정말..

아들과 함께 카약을 타고 여행중인가보다.. 우후~ My wish list에 등록 완료..ㅋ

자 이젠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로~
크로아티아 주유소는 우리의 셀프 주유와 별반 다를게 없다.
다만 유종이 다양하니 잘 선택해서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넣고 주유기 번호를 확인후
앞에 보이는 상점에 들어가서 번호를 얘기하고 결제하면 끝이었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으나 사
람 사는 곳이 다 똑 같군..ㅋ

제한속도가 130km인 크로 고속도로를 160-180을 넘나들어 드디어 중간 기착지인 slunj에 다달았다.
와우~ 집 아래를 통과해서 물이 강에 다다른다.

홍수라는게 없나..난 무서워서 못 살것 같은데..

저 앞에 보이는 집은 사실 방안간을 운영 하고 있었다.
흘러가는 물 위에 집을 짓고 물의 힘을 이용해서 전기 하나 안쓰고 방앗간을 운영하다니..ㅋ

여름에 이런 별장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집앞에 송어가 다니고 언제든지 낚시도 할수 있는 그런 별장..

뭐 이런 민박하나 세워도 괜찮을듯..

정말 독특한 마을임에 틀림 없다..
산악지대라서 비도 많이 올텐데.. 물길 위에 집을 짓다니..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는 모습도 cool~ 하고

자 이젠 최종 목적지 플리트비체로 가야지..
booking.com에서 점 찍어둔 뮤키네마을 근처의 독일양반이 운영하는 민박집은 만원이랜다.
그래서 우리가 머문 곳은 VILA PLITVICKA..
예약도없이 저녁 늦게 구한 숙소 치고는 제법이닷.

내가 하고 싶은게 바로 이런 민박이란 말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