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여행을 부른다..2편 Bled Castle

2012. 10. 16. 06:30Croatia & Slovenia

여행은 여행을 부른다..2편 Bled Castle

Bled Castle ..
일반적으로 한국에 알려진 슬로베니아 여행지는
포스토니아동굴, 블레드호수, 수도인 류블라나 정도인데,
오늘 업로드 할 사진은 블레드호수 그중에서도 "Bled castle" 사진들이다.
패밀리카드로 1박 공짜를 받을 겸 숙소를 Bled에 길게 잡았으니 당연히 가봐야 할 곳인지라..
호수 아래쪽에서 보면 대략 100m가 넘는 절벽 위에 있다..
아마 옛날 이곳 왕족들도 두려운 것이 많았던가 보다..그럼 슬슬 올라가 봅시닷..
여행 블로거들 보면 다들 업로딩 하는 입구 사진은 skip하고 대신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젊은 청년들의 멋진 포즈 한장을 담아 본다..
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상쾌한 바람이 불어 온다.
정말 대단한 view이다..사진으로 담아 낼수 없는 환상적인 바람, 구름, 호수, 성 그리고 사람..
사진찍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늦게서야 깨달은 내 자신이 한탄 스러울 뿐..
저렇게 한가로이 앉아 마시는 커피의 맛과 향이 상상이 가는가..
환상적인 풍경에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 연인.. 난 그들을 바라 본다..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들의 향연인 블레드성..
왜 이곳이 "율리안알프스의 진주" 라고 불리우는지 이곳에 와야 깨달을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마치 사진 작가라도 된 듯 감성 사진들 몇장 찍어 본다.. 
평소에는 눈씻고 찾아야 찾을 수 없던 내게 이런 감성이..역시 대한민국의 척박한 IT환경 탓이야..ㅠㅠ
블레드 성에서 바라보는 블레드 호는 너무 좋다. 사진 속 프레임에 모든걸 담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일정에 쫓겨 이곳 블레드에 하루 이상을 안 머문다고 한다니..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우리도 어느덧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할머니의 70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 오셨다던 노 부부가 갑자기 생각난다.
우리도 결혼 20주년 즈음에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와이프는 가온양이 나중에 커서 혼자 이곳에 다시 오면 좋을 거 같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에 엄마,아빠와 함께 한 이곳이 어렴풋 생각이라도 날까?? 무리겠지..이제 4살인데.ㅎ
그래도 커피 한잔 마시며 저 멋진 풍경들과 함께
아빠가 미리 적어 놓은 이 포스팅 보면서.. 엄마,아빠 생각을 조금 했으면 하는 바램이..
사랑한다. 가온..